나라는사람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라는 사람 -4편- 보사노바에 빠져버린, (나라는 사람 -3편- 우울에 빠지고 난 후,)에 이어... 재즈, 보사노바로 이어진 시간들 명동 롯데백화점 지하에서 남자친구의 정장용 구두를 주문하고 함께 집에 가는 길이었다. 지하철로 이어진 갑갑한 출구가 아닌 지상으로 나가고 싶었다. 마침 눈에 보이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갔다. 익숙치 않은 화려함에 놀랐다. 지상층부터는 롯데호텔이었던 것이다. 로비를 지나 라운지로 향했다. 음악소리가 들렸다는 이유로. 피아노, 기타, 여자보컬로 이루어진 트리오 재즈밴드가 스탠다드 재즈를 연주하고 있었다. 늘 그렇듯 음악에 대한 의견 아닌 비평을 주고 받으면서, 불현듯 무대 위 여자보컬분의 실루엣에서 나의 모습이 보였다. 내가 저 무대에 선다면 정말 멋지겠지, 나라면 더 잘 부를 수 있을까?, 좋아하는 노랠하며 돈.. 더보기 나라는 사람 -3편- 우울에 빠지고 난 후, (나라는 사람 -2편- 좌절도 했고 꿈결 같았던,)에 이어... 그저, 돈을 벌기 위해 콤플렉스였던 돌출입을 고치겠다고 치아교정을 하는 동안 약 1년 6개월간의 첫 사무직을 해냈다. 중3 때부터 줄곧 피자가게, 맥도날드, 카페 등의 식음료계열 아르바이트를 전전했던 나에게 사무직은 굉장히 갑갑했지만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좋은 사람들이었기에 버텨낼 수 있었다. 갑자기 오래 앉아 일을 해야 했던 나에게 척추측만증,골반틀어짐에 의한 등어깨허리 통증과 스트레스성 신체화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치아교정을 하는 동안 어차피 노래활동 같은건 못하겠지 라며 스스로를 하기싫은 일에 꾸겨넣은 격이었다. 2년간의 치아교정을 마치고, 수많은 질병을 얻은 그 시기에 퇴사를 결정했다. 이후로 많은 우울의 시간을 보냈다. 퇴사 이.. 더보기 나라는 사람 -2편- 좌절도 했고 꿈결 같았던, (나라는 사람 -1편- 첫 방황의 시기를 보낸,) 에 이어... 목소리만으로는 승부 할 수 없었다 성우 학원에서는 발성, 발음, 연기, 톤앤매너 등을 가르쳐 줬다. 3개월 정도 배웠을 무렵 오디션을 보기 시작했다. 한 번은 어느 은행에서 주최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오디오 컨텐츠의 성우를 뽑는 오프라인 오디션에 갔었다. 화자가 2명이다. 주고 받는 대사 안에서 요리조리 톤을 바꿔가며 캐릭터에 맞는 톤으로 연기해야 한다. 생각보다 매우 어렵고 힘든 시험이었다. 부스 형태의 시험장이 여러개 있었고, 그 안에는 비장애인 시험관 한분과 시각장애인 시험관 한분이 함께 내 연기를 들어주셨다. 첫 시험에 실수했어도 연습해서 다음 시험을 횟수 상관없이 볼 수 있는.. 비교적 심리적 중압감이 없는 오디션 시스템이었다. 1.. 더보기 나라는 사람 -1편- 첫 방황의 시기를 보낸, 티스토리에 처음 글을 쓴다. 글을 남긴다는 것은... 글 쓰는 사람 자신을 돌아보게 하고, 자신이 쓴 글을 보고 생각이 더 넓어지는 계기가 되는 좋은 행동이라고 생각된다. 그렇기에, 좀 더 나 자신을 알아가고 돌보는.. 즉 사랑하기 위해 글을 써보려고 한다. 어떤 형태의 글이 앞으로 쓰여질 지는, 좀 더 고민하고 정리해봐야겠지만.. ㅎㅎ 앞서 나에 대한 얘기를 쓰고자 한다. 고등학생이었던 나는 그저 놀고 싶었을 뿐 제과제빵을 전공했던 이유는 중2 때 단순히 빵 먹는 것을 좋아하던 나에게 엄마가 권유하여 시작한 것이다. 삼촌이 박사학위를 따기위해 미국 보스턴에 살고계시던 차라, 중3에서 고1로 넘어가는 겨울방학 기간에 2달 동안 미국에 머무르는 귀한 경험을 했다. 한 달은 현지 홈스테이와 학교를 다녀봤고,.. 더보기 이전 1 다음